[영화 리뷰] 탐정 : 더 비기닝. - 계속 재미있는 추리 영화.

 오늘 리뷰할 영화는 성동일 권상우 주연의 '탐정: 더 비기닝'이다.

탐정 : 더 비기닝 감독 - 김종훈 출연 - 권상우, 성동일, 서영희, 박혜준
주인공 강대만은 장사가 안 되는 만화방 주인이다.

신간 결제대금도 제때에 대지 못할 정도로 장사가 안 된다.

아내는 빨간펜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었고 아기는 대만이 만화방에서 돌보고 있었다.

과거 강대만은 경찰 지망생이었으나 다리 문제로 신체검사에 불합격했다.

그런 미련 때문인지 미제사건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경찰 친구 이준수를 따라 경찰서에도 자주 들렀다.

여느 때처럼 경찰서에서 사건 수사에 개입했다가 극대화된 노태수 형사에게 꾸중을 들은 뒤 쫓겨난다.

그날 밤 준수와 술 한잔 하고 헤어졌는데 아는 형 김연규가 다시 술을 마시자고 부른다.

거나하게 마시고 필름이 끊긴 채 연규의 집에서 깨어난 대만은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다.

아기가 울고 있는 방에서 형수가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 있었다.

경찰이 출동하면서 남편 김용규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함께 술을 마신 대만과 전날 술집 사장의 증언으로 혐의를 벗었다.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칼이 발견됐다.

그러나 칼에는 경찰 친구 이준수의 지문이 묻어 있어 이준수가 용규의 아내와 은밀히 만난 사실까지 밝혀진다.

순식간에 이준수는 유력한 용의자가 됐고 경찰 측도 그렇게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다.

반면 정황상 누군가가 준수에게 누명을 씌웠다고 판단한 노태수 형사는 단독으로 사건을 조사한다.

강대만도 친구가 누명을 썼다고 생각하고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며 갈고 닦은 추리 실력으로 조사를 시작한다.

조사 과정에서 두 사람의 동선이 겹쳐져

민간인 신분으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강대만이 노태수에게 의존한다.

떼어놓으려 했지만 강대만이 소리쳐 붙으면서 이렇게 두 사람의 어색한 협력이 시작된다.


1. 개연성

탐정 더 비기닝은 코미디를 섞은 추리 영화다.

코난이나 김전일 같은 만화에서는 이런 장르를 많이 봤는데

영화에서 추리가 중심 소재가 되는 것은 셜록 이후 오랜만에 본다.

2019년 나이브스 아웃이 비슷한 장르로 개봉했지만 국내 관객이 적지 않았다.

그런 나이브스 아웃과 비교할 때 탐정은 스토리는 더 치밀하고 코미디는 더 재미있었다.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탐정은 더 재미있게 봤다.

탐정은 일단 추리의 개연성이라 해도 좋았다

영화에서 반전을 등장하기 전에 암시를 던지고 반전이 등장했을 때

암시와 인과관계가 맞아떨어지면 보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암시 없이 반전을 주면 개연성이 똥처럼 느껴지거나 갑작스런 전개로 몰입감이 떨어진다.

반대로 너무 당당하게 가르치면 클라이맥스가 돼야 할 반전에서 힘이 빠져 재미가 반감된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완급 조절이 상당했다.

관객들에게 맞춰보라는 듯 단서가 되는 장면과 대사를 이어가면서 서서히 복선을 깔아간다.

영화가 끝나가면서 점점 단서가 풀리면서 사건이 풀리지만 또 이 사건도 너무 쉽지 않은 것처럼 말을 잘 바꿔치기 했다.

덕분에 전개는 몰입감이 커졌고 마지막까지 힘이 빠지지 않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 보긴 했지만 추리 만화와 소설의 감성을 멋지게 저격한 영화였다.


2) 캐미

탐정 더 비기닝은 두 주인공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코미디 영화답게 티격태격하는 캐미가 또 큰 웃음을 준다.

두 사람이 서로 으르렁거리는 것이 연극적인 과장 하나 없이 일상적으로 접근해 더 거부감 없이 볼 수 있었다.

원초적 개그가 등장하는데 유치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

영화 중반 똥 묻은 손을 강대만이 노태수의 코트에 닦았는데 이 흔적이 다음 장면에서도 어렴풋이 드러난다.

그 코트가 보일 때마다 징그러우면서도 계속 입꼬리가 올라가는데

이런 식으로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웃음 포인트를 공략해서 장르적 특성을 제법 잘 살렸다.

이처럼 재미있으면서도 사건 전개가 치밀해 속편까지 제작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

탐정은 2015년 개봉해 코미디 장르 영화가 죽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경쟁작이 대단했음에도 손익분기점 180만을 훨씬 웃도는 260만 관객을 동원했다.

당시 공개된 작품은 탐정이 공개되기 전 유아인, 송강호의 사도들이 박스오피스를 차지하고 있으며,

잠시 후 인턴과 화성 생존기 마션이 개봉돼 박스오피스를 깨물었다.

그래도 꽤 히트한 것은 꽤 재미있는 영화라는 데 많은 사람이 공감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종합해서 탐정: 더 비기닝에 대한 나의 평점은 10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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