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드 추천 아이 메이 디스트로이유 I May Destroy You 어른이라면 꼭 봐야 할 드라마
영국의 뜨거운 유명작가, 제작자, 여배우로 흔히 <preback>의 피비 월러 브릿지를 꼽는다. 국내에는 이에 비해 덜 알려진 미카엘라 코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인재다. 미카엘라 코에이는 영국의 극작가이자 배우로서 인상적인 외모이기 때문에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다. 내가 그녀를 처음 본 작품은 츄잉껌이었는데 그 첫인상과 느낌을 잊을 수가 없었다. 이후 블랙 미러 등 다른 작품에서도 종종 봤지만 그의 신작이 다시 세상을 뒤흔들었다.
2020년 톱 드라마 랭킹에서 제외되지 않는 영국 드라마 아이 메이 디스트로이 유 (IMay Destroy You)
아직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되지 않아 제목을 처음 듣는 사람이 많을 것이고, 그래서 인기 없는 글이 될 것이 뻔하지만 이 드라마는 성인이라면 다 읽어야 할 드라마로 추천하고 싶다. 이 드라마를 보면 '아이 메이 데스트로이유'가 2020년 최고의 드라마로 선정된 이유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2020년 개봉한 드라마에서 방영 당시 봤는데 이 글을 21년에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미카엘라 코에이만 믿고 읽기 시작했지만 성폭행과 관련된 소재라 초반에는 한두 에피소드를 보기가 힘들어 중단됐다가 몇 달 뒤 감탄하며 다시 눈에 들어왔지만 후유증이 심해 도저히 글을 쓸 수 없었다. 그래도 이렇게 훌륭한 드라마를 추천해줘야 할 것 같아서 쓰고 있는데 어떻게 많은 분들이 보고 싶은 대로 써야 할지 모르겠다.
영드 <아이메이디스트로 이유>는 작가인 벨라가 이탈리아 휴가 중 만난 현지인 남자친구와 떨어져 영국으로 오면서 시작된다. 친한 친구들과 클럽에서 신나게 놀고 난 다음 날 그는 신기함을 느낀다.벨라는 어느 순간부터 전날의 기억이 전혀 없고 본인이 좋지 않은 경험을 했다는 사실을 단편적으로 기억하지만 확신할 수 없다. 현실인지 꿈인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그는 전날 밤 함께 놀았던 친구에게 내가 집에 어떻게 왔느냐고 물었고, 그 친구는 우버를 타고 무사히 돌아갔다고 대답한다.
벨라는 약을 탄 음료수를 기억하지 못하고 강간을 당했다. 정신이 온전치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겪은 일을 인지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드라마는 지금까지 그녀가 어떤 감정을 느끼며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중점을 둔다.벨라는 왜 누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을까?
지금까지 성폭력과 트라우마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많았다. 힘든 경험을 했다고 마냥 울다가도 좌절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드라마는 그래도 평범하게 살아가야 하는 피해자의 많은 모습과 같은 현실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약과 술에 취해 살아온 그녀가 이 사건을 계기로 한 해 동안 변하는 모습과 잘못된 것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행동이 불법이라는 것도 알려주고 게이들 사이에서도 원치 않는 관계는 성폭력이라는 것, 거짓 증언 등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며 어쩌면 우리가 아직 인지하지 못한 성에 대한 잘못도 알려준다.
그리고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지금까지 금기와 관련된 장면은 해외에서도 너무 화제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칭찬하는 부분인데, 나도 드라마에서 거의 접할 수 없었던 설정으로 충격적이었는데, 그래서 이 드라마가 더 멋졌다.
영 드 아이 메이 드 스트로이유는 무겁고 진지한 소재이지만, 많은 설정은 코믹함을 바탕으로 한 상황에서 슬프지만 재미있는 장면도 있고, 벨라 역의 주인공 미카엘라 코에만의 재미있는 표정이 많아 결코 지루하지 않다.
HBO 드라마답게 노출 장면도 주저하지 않지만 주연 여배우들은 대부분 흑인이지만 다들 탄탄한 몸매로 멋지다. 하지만 소재 때문에 분명 18세 이상임에도 선정적이기보다는 다른 감정이 느껴진다. 이 드라마에 백인은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등장해도 별로 좋은 역은 아니었다.
아이 메이 데스트로이유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마지막 에피소드다. 벨라는 범인은 현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고 성폭력을 당한 클럽을 계속 방문한다. "강간범을 만나면 피해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사람마다 제각각이고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이 행동을 의미심장하게 보여주는 마지막 회는 정말 기발했다.1년 동안 괴로워했던 그가 극복할 수 있을지, 다시 무너져 내릴지 판단하는 에피소드이기도 해서 드라마를 보는 동안 벨라를 함께 응원하며 위로해 보았다. 마치 내가 그녀의 절친한 친구의 테리가 된 것처럼!
미카엘라 코에를 원래 좋아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 더 좋아하게 됐다.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인상적이라 영드의 추천글을 잘 쓰고 싶었는데, 지금까지 미뤄왔던 것처럼 글쓰기가 어려운 작품이니 대충 읽고 직접 보세요! 벨라 가발 구경은 덤!
이런 드라마를 왜 빨리 서비스 안 하는지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