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공연] 2월 20일 (토) 올댓 라흐마니노프 공연 후기
[클래식 공연] 2월 20일(토) 올댓 라흐마니노프 공연 후기 2021년 첫 공연의 시작입니다.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 협주곡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입니다.그래서 라피협을 두 번 하면 꼭 들으려고요.
원래는 작년에 공연을 했어야 했는데 코로나 2.5단계라서 계속하지 못하고 2월 20일(토)에 공연을 하게 됐어요.저도 완전히 잊고 있었어요. 카톡 알림을 보고 알았다는...
어쨌든 All that Rachmaninoff 공연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2번, 그리고 3번을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비협의 1번 협연은 일리야 라슈코프스키, 2번 협연은 피터 오브찰로프, 그리고 3번 협연은 조재혁 씨 지휘는 손기성 씨와 연주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맡았습니다.
조재혁씨는 IBK기업은행 후원회에서 한 번 뵌 적이 있는데 유머와 재치도 있고 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라흐마니노프는 아시다시피 큰 체구와 긴 손가락을 가진 음악가로 유명해서 외국인들이 연주하는 버전도 정말 보고 싶고 즐거웠습니다.
여러분 제 자리는 실화?저도 이거 너무 오래전에 예약을 해서 깜빡했는데 제가 1층 C구역 1열 5번을 했거든요!!! ㅎㅎㅎ그건 즉, 이렇게 피아니스트가 잘 보이는 위치라는 거죠. 와 너무 기대...피아니스트의 손가락과 행동을 하나하나 다 볼 수 있는 자리였죠.피협 1번, 피협 2번 - 인터미션 - 피협 3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피협이 1절은 사실 들어본 적이 없어서 이날 처음 들어봤어요근데 흥미로웠던 사실은 라흐마니노프가 피아노 협주곡 1번을 17살 때 써서 18살 때 완성시킨 곡이래요특히 두 번째 악장과 세 번째 악장은 단 이틀 반만에 완성했다고 해요. 천재인 줄 알았는데 정말 천재예요
피아노 협주곡 1절은 제 소감으로는 서정성이 돋보이는 곡이었어요.첫 악장이 너무 서정적으로 시작해서 차분하게 들을 수 있었어요.그리고 이런 음악 공연에서 외모를 얘기하면 안 되는데,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코프스키가 굉장히 서정적인 얼굴을 하고 있어요.제2악장과 제3악장을 가면서 격렬하고 테크닉이 돋보이는 부분도 많았는데 1열 피아노 앞이라 피아니스트가 건반을 누르는 게 정말 잘 보이더라고요피아노를 칠 때마다 정말 저도 몸에 힘이 들어가고 그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느낌이었어요. 집에 오자마자 잤어요 근데 개인적으로 제 귀에는 안 들어와요
그리고 피아노 협주곡 2번.2번은 피터 오브 찰로프 피아니스트였어요 등장부터 키가 너무 컸어요.이 곡을 드디어 라흐마니노프만큼 큰 키와 긴 손가락으로 들을 생각을 하니 너무 흥분됐어요. 심지어 앞자리니까 삐협 2절은 언제 들어도 좋은 곡이에요 기승전결이 뭔가 완벽한 곡이라고 할까요?
라흐마니노프가 이 곡을 작곡하기 전에 큰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절망을 딛고 완성한 곡이래요.그래서 그런지 곡 전체에는 정말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첫 악장의 시작은 절망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느낌에서 시작돼 웅장하고 무거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요.그러다가 점차 곡의 분위기가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느낌이에요.늦은 악장에서는 한숨과 고뇌, 그리고 서정성이 돋보이는 느낌이죠.그리고 3악장은 정말 무엇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역동적인 리듬과 열정의 느낌이 넘쳐서 정말 피날레를 잘 장식하는 곡입니다정말 언제 들어도 가슴이 웅대하고 설레는 곡입니다
이날 아쉬운 게 있었다면 오케스트라와 조금 호흡이 안 맞는 느낌이 들더라고요.그런데 정말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 찰로프의 손을 보는 것은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완전히 강렬한 주법을 내리치는데 정말 보는 내내 저 피아노로 몸을 맞는 느낌이 이런 것일까? 하면서 봤어요 정말 벅찬 감동...
이렇게 피협 1, 2회를 마치고 인터미션이 이어졌습니다
피협 3번은 피아니스트 조재혁 씨였습니다비협 3번은 정말 난해하고 또 난해한 곡으로 유명합니다. 라흐마니노프도 그렇고 본인도 왜 이 곡을 작곡했는지 모르겠다는 에피소드도 있고, 정말 본인만이 칠 수 있는 곡이지 않을까 싶은데 이 곡은 정말 테크닉이 강하게 느껴지는 곡 중 하나입니다.귀에는 반복되는 소리는 없지만 정말 듣기만 해도 이 곡은 정말이라고 생각되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현란한 연주 테크닉과 테크닉을 볼 수 있으니까요.
조재혁 씨가 어떻게 할지 정말 기대됐는데 너무 좋았어요일단 외모도 굉장히 섬세하지만 (결국 피아니스트 3명의 외모를 얘기했네요) (제 소감 수준이 아직 여기까지) 치는 것도 섬세하면서 굉장히 감성적이네요 그리고 파워까지 겸비해서 테크닉과 테크닉을 풀 때는 정말 그 파워풀함이 인상적이었어요비협 3번은 항상 들을 때마다 너무 난해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보니까 정말 눈요기, 귀요기가 다 완벽한 곡이었어요.
역시 라흐마니노프의 협연은 꼭 들어야 되나 봐요다들 떠나고 나서 피아노 찰칵오랜만의 문화생활이었는데 정말 눈요기가 되었어요.1열에서 보면 정말 피아니스트와 제대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